2026-02-07 14:46조회 39댓글 4@UX2mau
당시엔 그닥 찬란하진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더 소중했던 시간들

썩은내나는 말 한마디도
주옥같았던 위로 한 움큼도

모두 훨훨 날려보내주겠습니다.

먼 훗날에는
이 역시 아름답게 미화되겠지

언젠가 누군가가 또 사랑받을 수 있을다면
그 사랑의 부분을 드리겠습니다.

비록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시기 또한 받지 않았기에

사랑을 옆에서 본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똑같은 단어만 지겹도록 반복하는
그런 입에 발린 말

똑같게 어쩌면 잔잔하게 흐르는
그런 청춘 낭만 사랑 종말

불완전한 청춘도
일종의 청춘이기에

미숙했던 추억들도
고귀한 추억이니

언젠가 또 기회가 된다면
향기롭고 어진 봄 내음을 내뱉기를

대가없는 사랑을 기대한 죄는
묵묵히 치르고 가겠습니다.

생각보다 늦어졌던 마지막 인사여
언젠가는 내 그대들을 추억하고 싶습니다.

처참히 망가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찬란할 때 감히 떠난다

예쁨의 미학을 두 손에 모시며

다음을 기약하는 발걸음을 내딛으며

아쉬움과 미완의 고통은 잠시 숨긴채
청춘의 아름다움만 안고 떠나가렵니다.

어린 새들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은
어쩌면 어린 새 본인이 아니었을까

제가 과연 미세하게라도 움직였는지는 모르겠다만
조금은 하늘을 유영하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그게 유용한 몸부림이였는지는
남은 사람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많이 고마웠습니다.
많이 미워했습니다.
많이 사랑하겠습니다.
많이 기억하겠습니다.
—————————
@UX2mau
@유마유

20260207
유마유 마침표

정말 고마웠어요🫰 덕분에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나ㅎㅎ
오랫도록 영원도록 기억할게요. 제 청춘이여서 감사했습니다😘
(잘 보시면 제 첫번째 글이랑 연장선도 있어용…)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