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심심할 때 한 입 베어 무는
탱글거리고 부드러운 젤리 하나.
가끔은 그게 네 입술을 깨어 무는 듯한 착각이 들어.
잊지 못해, 너와 내 입술이 처음 맞닿은 그날을.
눈을 감고 느낀 그 감정들,
생일 때마다 갔었던 아쿠아리움에서 본 푸른 해파리들이 엉키듯이 퍼져있어.
아직도 생생해. 어제 본 것처럼.
그 감정도, 네 심장을 파먹은 기억도.
젤리처럼 탱글거리고, 부드러운 그 맛에 중독되어 버렸어.
미안해, 네가 너무 맛있는걸. 널 사랑해서 그런 거야.
#차가워진그의얼굴에입맞춤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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ଳ 작가의 말 ଳ
해파리를 주제로 생각하고 쓴 글이 변질된 사랑으로 변경되어 다 쓴 후 ㅇㅁㅇ하는 표정으로 한동안 읽은 글...
주제 추천 계속 받습니다! 부탁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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