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19:24•조회 69•댓글 2•설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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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러운 봄 바람에 스치워
나부끼는 벚잎에 활짝 웃음짓는 널 보면
눈동자에 사계가 담겨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설레는 맘이 감춰지지 못하기도,
항상 옆에서 네 모습을 담아왔던 나의 눈이
조금 떨리기도 하던
그 모든 걸 나는 호감이라는 거짓말로 덮어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는
맘을 들키지 않기에만 급급했는데
이미 짙어버린 사랑은
말하지 못한 사랑은
네 맘이 품어줄 수 없을 사랑이라서
진부한 사랑 고백이 아니었으면,
붉게 띈 홍조가 거짓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하고
이제 좋아한단 맘을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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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_ 처음부터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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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아 2025.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