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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뭔지 알아? "
"뭔데 그렇게 들떠있어."
"세잎클로버 꽃말은 행복이래, 네잎클로버 꽃말은 모두가 알듯 행운이고! 근데 사람들은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세잎클로버를 짓밟잖아? 그 말인즉슨, 사람들이 행운을 찾기 위해 널리고 널린 행복을 짓밟는다라는거야."
여름은 발끝으로 눌린 클로버를 피해 한 걸음 옆으로 비켰다.
"있지, 나.. 세잎클로버가 너무 좋아졌어!"
"그렇구나.. 처음 알았네, 그럼 너는 세잎클로버가 좋아 네잎클로버가 좋아?"
"오.. 무뚝뚝하기만 한 네가 웬일로 나에 대한 질문이래? 이번엔 네가 느끼기에도 꽤 재밌는 얘기였나보지?"
"뭐.. 꼭 그런건 아니지만."
"어, 락스 얼굴 빨개졌다! ㅋㅋ"
"야이씨..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지. 이 땅꼬마야."
"그래요, 그래요~ 우리 백.유.한 씨?"
"놀리지 마라..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은 안 해줄거야?"
"으음.. 나는 행운도 좋고, 행복도 좋은데. 그래도 기왕이면 세잎클로버!"
"세잎클로버가 왜 기왕이냐? 네잎클로버는 그나마 희귀하기라도 하지."
"그치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가치를 알아보는 것도 멋지잖아! 안 그래?"
"..."
유한은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대답 대신 발끝으로 눌린 클로버를 내려다봤다.
"응? 안 그러냐고, 야 락스!! 내 말 안 들려??"
"벌써 꽤 어둡네, 집에 가자, 데려다줄게."
"우씌.. 대답 회피하지 말라고오!"
그래도 데려다준다는 제안이 마냥 나쁘지는 않았던건지,
여름은 계속 투덜대면서도 유한 옆에 찰싹 붙어 조잘조잘 모든 이야기를 쏟아냈다. 오늘은 아침에 여름의 아버지께서 김치찌개를 해주셨는데, 너무 짜서 점심까지 쫄쫄 굶었다는 둥, 뭐 그런 일상 이야기.
"히히, 오늘 재밌었다. 나 이제 들어갈게! 다음에 또 보자 락스야!"
"...그래, 내일은 아침 거르지 말고."
" 달칵 - "
문이 닫히자마자 유한은 아까 여름과 함께 지나친 클로버밭을 찾아가 클로버를 채취하기 시작했다.
클로버 중에서도 한참을 고르고 골라 가장 예쁜 세잎클로버들로.
'...여름이가 보면 당황하겠지? 오늘도 귀여워하는 거 숨기느라 죽는 줄 알았네, 그래도 다음번엔 표정관리에 더 신경 써야겠다.. 아니다, 그냥 아예 연기학원을 끊을까? 내 진심을 들키면 여름이랑 친구로도 남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지금도 그 앤 내가 얼마나 맘 졸이고 있는지 몰라서 내게 그런 미소를 지어준 거겠지? 아, 어떡해. 벌써부터 보고싶냐..'
유한은 별별 생각을 다 하며 세잎클로버를 진짜 여름의 행복이라도 되는 것인 양 소중히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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𝙱𝚢_ 윤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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