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도 사랑받지 못했던 소녀
설정2025-03-31 08:03•조회 30•댓글 0•댕댅
이른 아침 이었다.
차들은 뭐가 그렇게 바쁜지 빠르게 움직이고, 해는 아파트 사이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아침마다 그네를 타고 학교에 간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나를 보며 뒷담할게 뻔한데 이렇게 시원한 바람을 맞고 학교에 갈 때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어어..?”
그네를 너무 세게 탔나보다. 그네가 360도 회전하기 직전이었다.
“꺄악”
결국 그네가 360도 회전했고 나는 그네에서 튕겨져 나왔다. 무릎과 팔꿈치, 종아리가 까져서 피가나고 있었다.
—————————
“야 쟤 왜저래?”
“그니까 피 엄청 많이 나네”
뒷담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귀에 들려오는 소리는 썩 좋은 소리는 아니였다.
그때 갑자기 모자와 마스크를 써서 얼굴이 잘 안보이는 애가 나에게 다가왔다.
“나랑 같이 보건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