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21:11조회 99댓글 5이하원
아직 굳어지지 않은 마음이 날 괴롭히고 있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다 내려놓은 줄로만 알았어
말끔히 지워서,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물들어버린 네 존재는 짙게 남아 지워질 수 없었어

하나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넌,
너무 많은 걸 안고 있어
내가 떠안기도 힘들게, 그렇게 많은 걸 지고서는
아무 내색도 없이 활짝 웃어보였어

너만 보라고 하는 거였는데, 연기가 아니였는데
내 맘이 닿을 수 있도록 나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너를 향해서 뛰었어, 진심이었어.

아직도 너를 너무 좋아하지만
앞으로도 잊을 수 없겠지만
이미 내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 너는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까

부질없게도 나는 너를 너무 좋아해버렸어
많이 좋아하고, 많이 바라보고, 많이 쫒았으니까.
이제는 놓아줄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이제 21살의 봄인데,
아직도 18살의 여름에 맺혀있네.

안녕, 나의 처음. 안녕, 나의 마지막.

부디 나를 잊지 않기를.

2025. 5. 22. @hawon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 계정에서의 첫 번째 글이네요,
역시 많이 부족한 실력이에요...8ㅇ8
글을 읽으면서 글 속의 분위기와 색이 떠오를 수 있었으면 했는데
안타깝게도 제 실력이 따라주지 못했어요...ㅠ
다음 글은 '뮤즈'라는 주제로 돌아올 듯 싶어요!
다른 주제일 수도 있긴 합니다 ㅋㅋ
아무튼 제 첫 번째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실력 늘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할게요!!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