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00:07•조회 9•댓글 1•해윤
바다의 소금기와 모래사장의
모래가 뒤섞인 바닷바람이 분다.
나는 그 바다를 향해 내달렸다
조금.. 조금만 더 가면 될 것 같아.
하지만 발끝에 닿은 건 파도가 아니라
사막이었다.
모래는 뜨겁고, 숨은 막혔다
내가 바라던 바다는 어디에도 없었다.
나는 멈춰 서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뜨거운 모래는 내 살을 태웠지만,
이제는 아픔조차도 진짜인지 모르겠다.
분명 파도 소리가 들렸는데,
지금 내 귀엔 바람이 스치는 사막의 숨결만 맴돌았다.
난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달려온 길은 바다로 향한 게 아니라,
내 안의 심해로 향한 길이었다는 걸.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흘러내렸다
그건 마치 내 희망처럼 붙잡을수록 흩어져버렸다.
그때 멀리서 희미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아마 내가 잃어버린 것들의 목소리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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