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6 20:39•조회 49•댓글 2•이슬
뭘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난 혼잣말로 중얼대고 있었다.
일자리를 구하는 나,한심한.. 나.
항상 나 자신을 한심하게 여겼다.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심지어 수능까지 포기해버린 나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했다.
이유가 있었다고 주위에 하소연 했지.
그 누구도 믿지 못하였지!!!
나 자신이 한심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그렇게 중얼대고 있었다.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침대에 앉아서 창문을 보고 생각했다.
"나도 친구가 많이 있으면 좋을려만"
밖에서 모여있는 초등학생들을 보며.
높은 점수도, 수능도, 자격증도, 그 무엇도 없었다.
부모도. 중학교 때부터 없었다.
"이딴 내가 어디에 필요할까" 이런 생각을 고등학교때 가진거 부터
난 고등학교를 접었다.
알바도 시작 해봤지만 결과는 30만원이 다였다.
가지고 있는건 친구 한명이 다였고.
이 집도 그 친구집 다락방이다.
참.. 나 자신이 한심하다.
그 와중에도 나 자신은 이렇게 중얼 거리고 있다.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한참 중얼 거리던 때. 친구가 말을 걸었다.
"야. 뭐해?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
나는 대답했다.
"어..? 어.. 그래"
"한마디 할게. 지금 당장 알바 구할때까지 집에 오지마"
나는 그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 이제 때가 됬네.."
나는 그대로 나가고 계곡 어딘가로 갔다.
가장 깊은곳이 어딘지 물어본뒤, 그전 뛰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