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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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20:55조회 48댓글 0익のは
말을 나눠본 적 없는 널 좋아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네.

우리는 그저 서로 얼굴만 아는 사이로 남을까?

그저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갈 용기가 없어.

네 웃음과 말, 행동 하나하나 기억에 담고 있어.

같은 반도 아니고 공통점도 하나 없는 내가
네 세상에 들어가고 싶어.

가끔 눈이라도 마주치는 날엔
그것만으로도 심장이 멎을 거 같아.

잔잔한 호수 같았는데,
돌멩이를 하나 던지니 요동쳐.

나는 호수고, 너는 돌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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