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된 이야기이다.
어쩌면, 듣기도 찾기도 어려운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한 소녀의 인생이 사랑 또는 비극으로 가득 차는 과정은 그리 길지 않았다.

-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이다.

-

좋아했던 그 이는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렸던 나의 사랑은 이제 보지 못한다.
오랫동안 바라보았던 그 사람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에.

-

오늘도 후회하는 사랑이 있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 사랑이 정말 진실되고 아름답다 말한다.
그들은 이토록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은 흔하지 않다며 기쁘게 받아들이라고 중얼거린다.
내가 그 순수한 사랑을 비극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그들 역시 모른다.

-

그럼에도 너를 사랑하는 나는 아직도 순수한 사랑을 할 자격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