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23:38•조회 56•댓글 1•초 은
낙엽이 내리면 너도 함께 내려와 나의 시선에 살포시 앉는다. 바람이 사랑을 실어 내리듯, 구름이 너를 포근히 안아주는 듯 가까이 다가와 속삭인다. 그 말을 몰라도 그저 눈에 앉아 너를 들을 뿐이다. 맹렬한 여름 같은 사랑도, 포근한 봄 같은 사랑도 아닌 따스한 가을 같은 사랑. 그런게 너이기에 가을이라는 너를 떠올린다. 보고프다면 낙엽을 주워 떠올린다.
영원을 기약하며 가을의 영원을 고한다. 가을에 고맙다는 말은 어렵게라도 전한다. 아무리 가을바람이 시공간을 어지럽혀도 그것 하나는 고할 테니. 초원이 사르르 녹아 너의 가을이 된다면 초원을 내줄터이니. 누워 가을 하늘을 바라본다. 푸른 빛은 내 안에 스며들어 더욱더 맹렬해진다. 웃음 짓는 우리를 바라보며 하늘은 말없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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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글이여서 필력 / 글 길이 등이 어색하고 또 어렵네요 🥺🙏🏻 그래도 필력 떨어지는 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