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15:18•조회 64•댓글 4•연작가💝
난 오늘도 교실 복도 창가 쪽을 골라 책을 쓰고 있었다.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다.
나는 원래 밝고 청량한 이미지라서 별명도 청량 에이드였다.그런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건지...다 그 애 때문이다.걔의 부정적인 말 한마디 때문에-!!이 날의 사건은 이렇다.친구들과 놀고 있던 학교 점심시간 때였다.그때 한 아이가 다가와 나한테 귓속말을 하고 유유히 사라졌다.걔가 한 말이 뭐냐면...
"넌 아무 짝에도 쓸모없으니까 밝고 청량한 척 그만해줄래?받아주기도,봐주기도 지겹고 힘들어."
뭐...?내가...지겹다고...?그렇다.다 걔,쉐도우가 뱉어버린 한마디 때문에 난 이렇게,나,남도 아닌 귀신 같이 존재해 왔다...그러다 날 다시 청량하게 만들어준 건...지연이의 한마디 덕분이였다.
"너무 슬퍼하지 마.넌 충분히 잘하고 있고,이미 좋은 사람이니까 다시 그 밝고 청량하던 아이로 돌아와줘!"
그러다 난 깨달았다.날 바꾸게 되는 건 나도,남도 아닌 말 한마디 뿐이라도 날 바꾸는 힘이 들어간다는 것을.그 이후로,난 다시 "청량 에이드"가 되어 돌아와 친구들의 비타민이 되어주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