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란 달빛 밖에 없는 밤의 골목길,
낭월의 손이 어둠 속에서 얼핏 보였다.
먼저 내미는 손을 시후는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 머리, 다시 손.
잠시 조용해진 이 둘의 사이로 소리는
자동차가 도로를 지나다니는 소리 하나뿐이었다.
"미안, 이건 없던 걸로 하자"
긴 침묵을 깨뜨린 것은 시후였다.
그 말을 듣자 낭월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입술을 꾹 깨물더니 시후가 뒤를 돌아서 골목을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
낭월은 그대로 있었다.
시후가 뒤를 돌아 골목을 나간 지 10분이 훌쩍 넘었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숨기며, 윤낭월은 오늘 처음으로 거절의 슬픔과 쓴맛을 느껴보았다.
손등에 묻은 눈물이 자국을 낼 때까지 그 자리에 서있었다.
계속.
“이런 내가 밝고 밝은 널 어둡게 만들 것 같아 무서워서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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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_xue
💬 _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적어보았어요🤔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문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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