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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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6 20:03조회 67댓글 15eo1z
□ SOU



어느 날, 영혼이 육신을 빠져나와 자신의 소유주를 치료하는 것을 본 신은

그것이 몸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끔 입을 잠갔다.

모든 것이 치유되지 못한 채

달에 남겨진 발자국처럼 보존됐다.



그렇게 사랑받은 자에게

사랑은 없고 사랑의 흔적만이 남았다.



외로운 자에게

외로운 흔적은 없고 외로움만이 남았다.



둘 다 포함된 사람들은 거짓말을 했다.



* 엄마, 고전소설을 읽을 때마다 지구 주변에서 교수가 되래. 나는 사실 아주 추악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 고상하게 필요할 뿐일 뿐이었어

진심이었다.

전혀 솔직하지 않았다.



사실 나는 추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주변에서 알게되면 아주 추악하다고 할 것 같아 진심을 섞어서 만든 거짓말인데,

왜 하얗지가 않을까.



역시 거짓말이라는 말이 문제다.



~



눈동자와 흰자위가 반대가 된 밤하늘, 그 아래.

나는 갑자기 오랜 병이 발병하고

내가 한, 그리고 하는 모든 행동들이

웃기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무의미의 축제.



그 한가운데에서 춤을 추며

사랑받은 자,

외로운 자,

사랑받았고 외로운 자를

모두 지나친다.



그들은 바닥에 가루형태로 흩뿌려진 채

사과와 무화과를 돌려가며 먹고있었다.

사실, 그들도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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