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09:39•조회 24•댓글 2•유채온
교장은 하얀 머리에 마녀처럼 코가 구부러져 있어 수상한 포스를 풍기는 사람이었다.
또, 그녀는 지혜의 할머니다.
"윤소담. 거기서 뭐하는 거지?"
역시나 교장은 소담이 예상한대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머리가 아파서 보건실에 가고 있었습니다."
"보건실은 쉬는 시간에 가고 얼른 수업에 들어가라."
교장이 말했다.
"하지만.."
"변명은 듣고 싶지 않다."
'이건 변명이 아니라 진짜 아픈거라고!!'
소담은 짜증이 났지만 순순히 교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간 순간..
지혜의 화난 눈빛이 소담의 얼굴을 뚫을 듯이 쳐다보았다.
"어머 소담이 왔니? 괜찮아?"
"괜찮아요 선생님."
"그래~ 다행이다. 그럼 지혜와 연습하고 있으렴~"
"네."
소담은 선생님이 짝을 바꿔줄거라고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실망했다.
"야, 뭐해. 할거야 말거야?"
"해..해야지"
그렇게 소담과 지혜는 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혜가 자꾸만 자신의 발을 밟아서 수업이 끝난 후 소담의 발은 빨갛게 부어 있었다.
-다시 현재-
소담은 어쩔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누웠다.
'아휴.. 아픈 발을 이끌고 거기까지 간 보람이 없잖아!!'
작가의 말
- 뭔가 점점 망하고 있는 것 같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