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20:55•조회 24•댓글 2•S_Y.xnd
저 멀리 날아가는 홀씨와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씨
..
꾸겨진 나의 마음을 다시 펴 볼 수 있다면,
우리 추억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해 둘수만 있다면 말이야
난 절대 잊지 않을거야
우리가 함께 였다는 걸
" 보고싶어 "
너에게 전해지진 않지만 주문처럼 중얼거리는 이 말이
나를 더 초라하게 만드나봐
넌 모르는구나
난 아직 널 잊지 못하는데
너의 이름부터, 너의 향기까지 모두 다
가끔 난 생각해 나만 이 세상 속에 멈춘 것 아닐까
너와 함께있던 그 순간 말이야
나 지금은 널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너의 이름이 돌고돌아 다시 나에게 닿으면
그 땐 우린 운명이라고 믿을게
" 좋아해 "
" 사랑해 "
이런 말들을 들은 기억도 사라져가
근데 이젠 나도 툭툭 털어버리고 활짝 웃을려고
아직은 잘 될지 모르지만
나만의 세상에, 너와 함께있었던 그 곳에
같혀있지 않으려고
그래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모든게 바뀌어도 난 우리가 함께 였다는 걸 잊진 않을려고
잊진 않을거지만 너와 함께있었던 그곳에 다시 있고 싶진 않아
추억은 추억으로 두웠을 때 가장 빛나는 거래
내 추억을 더럽히고 싶진 않아
그럼 이제 진짜 널 보내줄게
그 전에 한마디만 들어줘
" 내가 미안했어, 그리고 사랑해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