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은아, 이거 좀 먹으면서 해!
엄마는 싱긋 웃으며 나에게 복숭아를 건냈다.
복숭아는 달고도 말랑해서 공부 하며 먹기 딱 좋았다.
- 응!
그렇게 엄마가 문을 닫고 가자 나는 방문을 잠구고 다시 공부에 열중했다.
이어폰을 끼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고 있었다.
방안 공기 환기를 안 시켜서 그런지는 몰라도 방안의 공기가 점점 뜨거워졌다. 숨도, 몸도 모두 녹아내렸다. 눈 앞은 가스에 가득 찼고, 손잡이는 뜨거워져 나갈 수 없었다.
방안은 점점 타들어갔고 나도 그러했다.
살이 녹고 코가 타는 기분을 느꼈다.
내 주위에도 점점 빨간 물체가 다가오며 나를 감쌌고, 공기는 뜨거워졌다.
문제집은 이미 타버렸고 귀에 꽂혀있던 이어폰 한 쪽이 불길에 휩싸인 채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더 이상 숨 쉴 수 없던 나도 눈을 감았다. 화염은 나를 무너트리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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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루뉴스 ]
오늘 아침, 충청남도 서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일가족 4명을 덮쳐 전원 사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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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청히루입니다 ! 어우 아침부터 소설 쓰기로 시작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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