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 17:00•조회 11•댓글 1•ლ초림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 몰려왔다. 내심 두려웠다. 이번 학교에서도 이상한 애로 불릴까 봐 나는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괜히 눈들이 내 문양에 쏠린 듯한 기분이었다.
"안녕?"
"어…. 어"
스스로가 청승맞고 우습다고 느껴졌다.
고작 인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심 몸에 있는 문양을 탓했다. 사실 스스로가 가장 문제인 걸 알았지만
1교시는 체육이었다. 하늘은 청아하게 빛나고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웃어대며 떠들었다.
2교시 3교시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곧이어 점심시간이 찾아왔다 어쩌면 그날이 시작이었다. 모든 악몽의
찰랑찰랑찰랑
꼬
르
륵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었다. 혹여나 선크림이랑 파운데이션이 벗겨질까 봐 최대한 조심히 손을 씻었다.
"너는 전학생 어떻게 생각해?"
순간 나는 온몸이 굳었다.
"겁나 싫음ㅋㅋㅋㅋㅋ"
"인정 파데 겁나 떡칠했어"
"달걀귀신인가ㅋㅋ"
"진짜 화장 하나 안 하고 왜 파데만 떡칠하는지 ㅉ"
"글구 세연이가 인사하니 씹던데?"
"와 인성ㅋㅋㅋ"
"지가 연예인인 줄 아나?"
"ㄹㅇ 연예인 병임"
[백합 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