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리아 또한 당찬 꿈을 꾸었다.
모두가 무시하고 걷어차는 바보 같은 꿈을.

ʿʿ제리아, 네가 뭐? 아카데미에 들어가겠다고?ʾʾ

더러운 바닥에 앉아 이리저리 구르는 삶을 살았다.
그게 한낱 평민의 삶이었으며, 운명이었다.

ʿʿ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거길 들어가.ʾʾ

ʿʿ장학금 받을 거야! 그럼 입학할 수 있어.ʾʾ

제리아의 오랜 친구였던 메틸이 소리 내어 웃었다.
네가 어떻게?라고 묻는 눈빛 사이로 걱정이 스며들었다.

ʿʿ네 머리로 장학금을 어떻게 받아. 그리고 거기 귀족들 천지잖아. 평민이라고 차별이라도 받으면 어쩌게?ʾʾ

제국 유일의 아카데미, 에드가.
황실에서 인재 양성을 위해 창설하였다.
따라서 입학에 평민과 귀족을 가리지 않지만..

ʿʿ너, 무시당할게 뻔해.ʾʾ

ʿʿ뭐, 뭐?! 너무하네. 내가 이렇게 태어나려고 태어난 것도 아니잖아!ʾʾ

ʿʿ그건 그렇지. 근데 네가 길거리 신센건 안 변해, 바보야.ʾʾ

ʿʿ시끄러워!ʾ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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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늘 같았다. 모두가 잠깐의 변덕일 뿐이라 믿었다.
제리아의 꿈은 산산조각 나 이리저리 흩어지기 시작했다.

ʿʿ해봐~ 망하면 망하는 거고. 뭐든 해봐야 알지.ʾʾ

흩어진 꿈조각들을 모아줄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진.

ʿʿ그렇지만.. 무시당하고, 막 괴롭힘 당하고 그러면?ʾʾ

ʿʿ퇴학해, 뭐 어때. 우린 입학하는 것만으로, 아니.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존경스러운데 뭐~ʾʾ

가벼운 말투에 진심이 담겨있었다.
새싹은 다시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ʿʿ... 정말?ʾ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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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꿈을 꿀 수 있기에 더 잔인한 세상
장편소설입니다☺ 부디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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