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굴도 그다지 예쁘지는 않다. 나는 소심하고 말도 잘 안한다. 그래서 난 3명의 친구만 내 곁에 둔다. 3명의 친구들은 공부를 딱히 못하는 편은 아니다. 이름은 아린, 다은, 하윤이다. 3명은 딱히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3명다 나처럼 소심하고 조용하게 곁에 있어줘서 좋다. 어느 날, 시험 기간이 시작돼서 난 계획표를 세우고 새벽까지 문제집들을 풀었다. 그리고 복습도 하고 어려웠던 문제들도 몇번 더 풀었다. 교실에서도 친구들은 장난치면서 놀았지만 난 시험공부만 했다. 다은이 말했다. "야 이러다가 문제집에 구멍 나겠다. 여기와서 같이 놀자!" "미안해. 난 공부 해야 되거든. 시험 끝나고 내가 쏠게." "우왕 오키! 너가 그렇게 말했다? 나중에 안사주기 없기야!" 친구들은 시끌거리면서 다시 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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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리리리 알람이 울렸다. 핸드폰을 보았다. '시험기간 D-DAY' 학교로 왔다. 친구들은 풀이 다 죽은채로 있었다. 나를 본 아린이 말했다. "야야 우리 시험 진짜 망했어. 나 어제부터 공부할려 했는데 잠들었어 ㅠㅠ. 어떡해!" 하윤도 말했다. "난 시험공부 1도 안했어. 진짜 망했네 망했어! 힝! 너는 공부 했지? 좋겠다..." 나는 큭큭 웃었다. 시험을 시작했다. 문제가 술술 잘 풀렸다. 나는 벌써 OMR 카드에 마지막 문제의 답을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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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성적표가 나왔다. 나는 눈을 살짝 떴다. 1...1이라는 숫자가 보였다. 잠깐! 내가...전교 1등이라고? 믿기지가 않았다. 가슴이 벅차고 심장박동수가 빠르게 뛰었다. 온 친구들이 내 주위를 둘러쌌다. "우와 너 전교 1등이야?? 대박!" "와 너 쩐다!!" "아 부러워. 좋겠다. 난 시험 망쳤는데 ㅠㅠ" "에이 뭘...ㅎㅎ" 나는 수줍게 고개를 숙이며 웃었다. 고개를 드는 순간 걔와 눈이 마주쳤다. 그 사람. 내 삶을 망친 사람. 그녀는 커다란 눈에 쌍꺼풀, 오똑한 코, 갸름한 턱, 그리고 날씬한 몸매. 그녀는 학교에서 젤 예쁜 미인으로 불려지고 있다. 또, 그녀는 인싸다. 여자애들은 그녀와 친해질려고 옆에 찰싹 달라붙고 남자애들은 그녀의 얼굴을 볼려고 서로 밀치면서 달려든다. 그녀. 그녀가 날 째려보고 있었다. 맞다. 그녀는 날 질투하는 것이다. 그녀는 공부를 못한다. 그런 나를 질투하는건 너무나도 흔한 일이지. 난 그냥 대충 넘어갔다. 하지만 이런 일까지 벌어질줄 몰랐지. 내가 너무 방심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