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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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5 17:19조회 73댓글 8❦윤명
심장이 터질 듯 뛰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시들어가는 예쁜 튤립과 편지를 들고 너를 찾아갔다.
쨍쨍한 햇살에 눈을 찡그렸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두근두근
진정이 도저히 되지 않아
두근두근
차라리 심장이 멎었으면 했다.
상사병
두근두근 두근두근 두근두근
너를 만나지 않으면 죽어버릴 거 같아
두근거림에 심장이 아파하잖아.
죽어버릴 거 같단 말이야.
그런데….
나는 너를 엄청 많이 많이 많이 좋아하는데
너는 왜 나 말고 다른 아이랑 있는 거야
너무해 너무하다고
혹시 나 싫어하는 거야?
시들어든 꽃을 들고 너한테 갔어.
여전히 그 아이랑 있더라.
두근두근 두근두근
마음 아픈 상사병
심장이 터져서 죽을 거 같아
두근두근 어질어질
불치병인 상사병
죽어버리고 싶은 상사병
실수로 그아이를 죽였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상사병으로 기절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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