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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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8 21:19조회 28댓글 2@UX2mau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주변은 향긋한 봄 내음으로 가득찼다.

꽃은 무언가로도 묘사할 수 없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안고 서서히 세상에 나타나고 태어났다.

꽃은 천천히 폈다.
다른 꽃들이 벌써 만개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때
꽃은 뒤에서 묵묵히 피어났다.

꽃은 그닥 아름답지 않았다.
모난곳은 없지만 그렇다고 매력적이거나 아름답지는 않은 평범한 꽃이었다.

꽃은 다른 꽃들을 부러워했다.
어쩌면 존경의 눈빛이 아닌 시기의 눈빛일지도 모른다.
꽃은 아름다우며, 빛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꽃이 되고 싶었었다.

꽃은 점점 시간이 지나며 천천히 그렇지만 꾸준히 자랑왔다. 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답고 싶다는 욕구만이 가득 찼다.

꽃은 어느때처럼 빛나길 원했다.
그런데 한 나비나 나폴나폴 날아와 꽃에서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 굳이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꽃은 나비의 이야기를 깊이 세겼다.

꽃은 오늘도 천천히 자라고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꽃보다 다른 꽃들을 더 좋아한다.
꽃은 빛나지 않지만, 묵묵히 뒤에서 자랐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

어떤 사람들은 꽃에서 한계를 두려고 한다.
그렇지만 꽃은 그 시선들은 두고 자라나 훨훨 날아갈 것 이다.

다시금 봄이 돌아온다.
봄이 돌아오면 향긋한 봄 내음은 꽃들을 감싸 안을 것이고, 매년 봄이 찾아오면,
어린 꽃들은 하나 둘 꽃잎을 맺을 것이다.

이제 꽃은 그 어린 꽃들에게 나비가 되어 줘어야겠다.

자신처럼 그닥 빛나진 않아도 언젠간 훨훨 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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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2mau
@유마유

✏️ 어쩌면 우린 봄날의 아름다운 꽃일지도

🗒️ 역시 저에겐 요런 감성 청춘글이 더 잘 써지는 것 같네요ㅎㅎ🥹 다음 주제 추천 받습니다♡

🤍 유마유 큐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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