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5 11:52조회 52댓글 2그냥 심심해서 쓴 글
어느 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시골 집에서 살던 소녀로, 밝고
말을 잘 들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오늘도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돌아와
일찍 바닥에 눕는 소녀

천장을 쳐다보며 잠에 든다.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온종일 들린다.

집에 돌아온 언니는 선풍기를 끄고,
소녀를 잠시 쳐다보다 깨운다.

"수박 먹자."
"으응."

소녀는 잠에서 깨 선풍기 앞에서
언니와 나란히 앉아 수박을 먹는다.

아삭, 아삭, 소리가 날 동안
소녀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언니 나 오늘도 시험 망했어."
"그래서?"

소녀의 언니는 조심스럽게 웃는다.

"시험 망했다니까아..."
"그래서 뭐, 괜찮아."

소녀는 얼굴이 안좋아진다.
그러고는 언니를 향해 눈빛을 보낸다.

"참, 언니는 맨날 그른다."

수박을 먹던 소녀는 쟁반에 수박을
조심히 내려두고, 자리를 떠난다.

"야, 어디가는디.."

소녀의 언니는 당황스러워 한다.
수박을 먹다 문득 생각이 든다.

"시험을 또 얼마나 못 봤길래.."

소녀의 부모는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는 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빠는 교통사고다.

소녀는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항상 슬퍼한다.
옆에 있는 소녀의 언니마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항상 동생을 위해 모든 다 해주는 언니를 보며
동생은 미안해지기도 한다.

언니는 학교를 가면서, 동시에 알바를 뛰고
돈을 벌어 동생을 먹여 살린다.

동생을 위해 남자도 만나본 적 없고
공부하나 재대로 해본 적 없었던 언니는

항상 동생 생각만 한다.
그런 언니 마음도 모르는 동생은
항상 언니가 싫다고 하기도 한다.

"언니는 왜 자꾸 내한테 그러는길까."

동생은 항상 생각한다. 서울에서 살고 싶다고

"너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와라. 무슨 날인지 알지?"
"응.."

언니는 울음을 참아야만 했다.
이 자리를 견딘다는 그 책임을 가지고

"엄마 살아있었다면, 내가 이 고생 안하고 잘 살았을 것 같은데."
"왜 그러냐 언니는 또 엄마 그치."

"보고 싶어 엄마 아빠."
"언니 엄마도 우리 보고 웃으실 것 같은데?"

"뭐라는 거야."
"우리 지금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사는거 아니야?"

동생은 언니에게 위로 같지 않은 위로를 해준다.
언니는 그저 웃어야만 했다.

그렇게 소녀와 소녀의 언니는 오늘도 무사히 밤을 보낸다.

다음날 소녀의 집으로 편지 한통이 날아왔다.
누가 보낸 것인지 소녀는 이리저리 둘러본다.

소녀의 언니는 잠에서 깨어 일어난다.
그리고 소녀를 따라간다.

"언니 저기 봐 누가 우리 보고 손을 흔들어."
"이 편지는 또 뭐야."

편지에는 작고 흐트러진 글씨로 보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소녀와 소녀의 언니는 편지를 보고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 편지 -

to. 이모
안녕 너희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그동안 이모는 너희를 돌봐야 했었는데 책임도 회피하고,
이모가 아무래도 너희 엄마와 사이가 안 좋다 보니까.
너희를 신경 못썼어. 그런데 며칠 동안 너희가 너무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어디 사는지 찾아보니까 너희가 여기 산다 그래서 편지를 보내봐. 아래 이모집 주소 적었으니까 여기로 와.
앞으로 여기서 살아도 되니까 엄마라고 생각해도 되니까 일단 와.
이모가 항상 못해줘서 미안했고, 앞으로 잘해보자. 정말 미안하다.

소녀와 소녀의 언니는 편지를 읽고 이모의 집으로 향한다.
편지에는 꾸깃 꾸깃한 글씨로 주소가 적혀있었다.

소녀의 언니는 소녀를 대리고 기차에 탑승한다.
기차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은 어떤 것들보다 감동적일 수 없었다.

소녀는 언니를 바라보며 웃는다.
소녀의 언니도 소녀를 바라보며 씨익 웃는다.

둘은 창문을 보며 잠에 든다.
어느새 기차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잠에서 깬 소녀의 언니는 동생을 대리고 기차에서 내린다.
기차에서 내린 풍경은 아름다웠다.

"이게 얼마 만이야. 도시다."
"엄마랑 아빠랑 자주 왔었는데."

소녀의 언니는 소녀와 함께 걷다 지하철에 탑승한다.
소녀는 지하철 자리에 앉아서 잠에 든다.

"다 왔다. 일어나."

소녀의 언니는 소녀를 조심스럽게 깨운다.

"으응, 언니"

소녀는 언니의 손을 잡는다. 그러고 조심스럽게 걷는다.

"이제 이 버스만 타면 이모집이야."
"진짜? 대박!"

소녀는 잔뜩 신이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니는 그저 아무것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막막했다.

허전했고,

묘했다.

이 기분이

"언니 뭐해?"

"들어가자 언니!"
"응, 그러자."

이모의 집으로 소녀와 소녀의 언니는 들어갔다.
정말 깔끔한 서울집 모습이었다.

소녀는 이리저리 살펴보고 둘러본다.

"와, 예쁘다."

소녀의 언니도 신기하게 본다.

"아이고, 오느라 고생했다. 너희가 몇살이지?"

소녀의 언니는 자그마치 17살
소녀는 15살이다.

"저 17살이고 2살차이에요"

"일단은 학교 전학 처리 해줬으니까..."

소녀는 묘한 감정이 들어 웃음만 나오게 되었다.

"내일 여기로 등교하면 된다."

.
.
.

"안녕"

소녀는 활짝 웃는다.

"자 전학생 이다은이다."

이렇게 소녀와 소녀의 언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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