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말을 들을 바에는 내 두 귀를 자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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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9 21:58조회 100댓글 4한지우
<너의 말을 들을 바에는 내 두 귀를 자를게>
-By 한지우

내 뼈를 부스러기로 만들면서까지
너를 지탱해주었는데
그걸 너가 어떻게 깨버릴 수가 있어.?

얇은 살깃을 뜯어가며 스트레스를 참았는데
사실 스트레스는 변명과 핑계였던거야.
다 내 잘못이라는 거짓 속에서
거짓을 사실로 만들기 위한 핑계였던 것이야.

하얀 살이 갈라지며 붉은 피가 한 방울 흘러내리고
두 눈이 감겨지며 투명한 눈물이 흘러내렸어.
깨져버린 맹세와 약속 속에서 가느다란 뼈를
잘라내면서 꿋꿋이 버텼어.

너가 말했던 그 한 마디에
너가 나에게 주었던 크나큰 사랑이 거짓이 되어버려
흘리지 않으려해도 무언가가 자꾸 흘러내려
무언가가 내 발을 붙잡고 끌어내려

-우리 그만하자.

이 한 마디에 정신은 붕괴되고,
나는 미치광이가 되어버려.

-저...사실은

너의 그 거짓말이 또 나오려고 해.

-너의 말을 들을 바에는 내 두 귀를 자를게. 그만하자

너가 과거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그만하자는
말 한 마디로
이제 내가 너의 정신을 파괴해줄래.


-By 한지우

해석:화자는 이별을 마주한 후 과거 연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과거 연인이 화자에게 다시 만나자고 할 때는 이미 화자는 모든 진실을 마주한 상태였고, 보복을 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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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_woo//보름달이 드리워진 아름다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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