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15:23•조회 32•댓글 2•연작가💝
하늘이 흐릿하던 어느 날,한 여인이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보인다.안개 속의 여인은,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두 손으로 꼭 잡고 가슴에 품은 채,지난 날들을 기억하는 듯 했다.여인이 두 손으로 꼭 잡고 있던 것의 정체는 바로 추억 구슬.인간이라면,모두 하나쯤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것이었다.그녀는 지난 날들의 추억을 보기 위해,추억의 구슬을 품에서 서서히 빼어 냈다.추억의 구슬을 바라본 순간,그녀의 머리 속에서는 수많은 추억들이 스쳐 지나갔다.철 없던 아이 적 꾸었던 작가의 꿈을 꾼 것,초등학교 6학년 때 남들보다 일찍 자신의 꿈을 이룬 것,중학생 때 첫사랑을 해 본 것,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부모에게서 떨어져 캐나다로 유학을 가 본 것,대학생 때 한국으로 돌아와 많은 이들에게 고백을 받아본 것,성인 때 좋아하는 이와 결혼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 것 등 차례대로 그녀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이런,이제 구슬의 빛이 희미해져 가네.이제 추억 했던 시간이 다 지나가 버렸다는 것일까?하지만,그녀의 나이 24살.아직 많은 순간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으니,그녀는 이제부터 새로운 추억의 구슬을 가슴 속에 만들어 나가는 중인 것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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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초본과 많이 변경했습니다.이 글은 그냥 재미로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럼 오늘도,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