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17:14•조회 55•댓글 0•유자
5월 6일
니가 떠난 계절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
이 말을 들은 넌 또 그러겠지,
뭔 개소리야.
적어도, 내 마음속에서는 그렇다는 얘기야.
마음만큼은 따스하길 바랬던 그 겨울이,
다시 돌아왔나봐.
잊으려면 잊을 수 있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기억을 뒤져봐도 안 나오던 너의 흔적이
왜 이제야 내 귓가에 멤도는 걸까.
왜 이제야 내 눈에 보이는 걸까.
그냥 궁금해서 그래.
알려주면 안 될까?
이것만 알려주고, 정말 날 떠나면 안 될까?
너가 너무 미워, 그런데도 그리워.
너무 원망스러우면서도, 나 자신을 탓하게 돼.
이 마음도, 지속적인 감정이 아닌
그저 일시적인 잡생각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