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14:35•조회 88•댓글 0•은하수
지친다. 암흑에 휘둘린다.
이제는, 삶의 이유를 모르겠어.
이제 모든걸 내려놓고, 평화롭게, 이 지긋지긋한 삶을 끝내자.
이 암흑 같은 전장 한복판에, 나는 내 검을 내려놓았다.
왜..?
난 무었을 잘못 했기에 이런 삶을 살아야 하지?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이제는 다 상관 없어'
적군의 칼이 내 심장에 내리 꽂쳤다.
'아. 역시 신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고통이였지만, 난 비로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