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는 어디에..{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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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7 23:19조회 30댓글 0연작가💝
나는 6학년 초연아.나는 밝고 활기찬 만능캐이다. 적어도 내 친구들이 알기로는 말이다.나는 항상 진짜 "나"와 내가 되고 싶은 인물 사이에서 방향을 엉뚱한 곳으로 틀어버린다.왜냐고..?그건...우리 부모님 때문이다.항상 "글쓰기 잘하는 척 좀 하지 마라","작가는 돈 못 번다","차라리 몇 억 버는 의사가 되어라","그게 널 위한 최우선의 선택이다" 등 나를 내려 깎고,진짜 "나"를 움츠러들게 만드는 말들만을 한다.
내가 내 꿈을 쫓아가겠는데,왜 괜히 끼어들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직업을 골라줘?왜?
그리고,친구들은 나를 만능캐라며 모든 잘하는 올라운더처럼 생각한다.그 덕분에 난 모든 잘해야 한다는 무게에 짓눌리는 중이다.심지어 지금까지도.내가 수학 한 문제만 틀려도...
-"야,이제 만능캐 탈퇴하기로 결심했냐?"
-"그러니까 말이야~연아는 다 잘하는 줄 알았더니."
이런다고.심하면 어떤 애들은 우리 집까지 따라와 내가 3~4학년 때 처음 풀었던 사회 문제집을 보고 적잖이 놀라곤 했다.
-"허어~!이거 진짜,대박 쉬운 건데,이걸 틀려~?"
-"어...?축척 이거 한 번 머리에 박히면 진짜 술술 외워지던데..?"
그만,이제 그만!제발 내 성적으로 날 비판하지 좀 말라고.내가 적어 놓은 나의 이야기들 마저 버리게 하고,문제집만 수두룩하게 쌓아두고.이게 무슨 성공한 인생이야?작가로서의 인생이,나의 미래가,내가 꿈꾸는 직업이,다 이렇게 멀어지게 한다고..?
우리 부모님,아니,우리 반 아이들도,아니,그보다 전교생 모두가...!날 모른다고!왜 괜히 아는 척을 해..
진짜 "나"를 모르면 아는 척 하지 말아줄래?아픈 추억으로 끝내줄래?왜 계속 나한테 매달려 안 떨어지게 하려는 건데!!나 오래달리기 못한다고.나 수학 원의 넓이,둘레 잘 모른다고.바느질?그건 시작부터 몰라.매듭은 어떻게 짓고 이런 것도,전부 모른다고!내가 흑화하기 전에 돌아가 줄래?내 미래에서 멀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날 믿어줄래?나의 꿈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날 내 꿈 앞으로 다시 데려다 줄래?
-"..."
그래,너네들 대답은 이렇겠지."다 나를 위한 일이라며,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진짜 "나"는 이제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고.왜 너네들은 그렇게 생각하는데?진짜 "나"는 안에서 지켜보는 기분이야.너네들 때문에 칭찬,과장된 대우를 받을 때마다 진짜 "나"는 조금씩 움츠러들어. 진짜 "나"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게 생겼다고!너네는 왜 나를 이해 못하는 건데...?왜 고작 그거 하나를 못해주는데?!나는 눈물 떨구며 내 방 책상이 물로 젖어가는 걸 보았어.그 이후로 진짜 쉴 새 없이 울었어.나도 내 이성을 잃어가는 중인 건 알아.그러니 이렇게 소리를 지르니까.내가 완벽히 이성을 잃기 전에,마지막으로...날 한 번 들어줘 볼래..?
"Only 직진~끝없이 네 꿈에게로...압박,강요,받지 말고~계속 앞으로 달려나가길 바랄게~..."
-"너희도...이 노래처럼...그러길...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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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직진,끊임없이 내 꿈에게로...}
안녕하세요,이번엔 진짜 "나"를 찾던 연아의 이야기인 조언 소설(?) 같은 걸로 소설을 적어보았습니다.노랫말로 마지막 조언 만들어 보았는데요.그나마 마지막 조언이 마음에 닿기를 바라고 싶네요.아,그리고..이제 "연작가"에서 "설혜빈 작가"로 닉네임을 바꿔볼까 하는데...겹치는 부분 있다면 말씀드려 주시고,피드백..조금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상,연작가이자 설혜빈이였습니다.감사합니다.

{끊임없이 진짜 "나"에게로 나아가,나의 꿈을 찾아 이뤄.}

{장르 추천 큘}
https://curious.quizby.me/w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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