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21:30•조회 27•댓글 0•alsp.
나는 그렇게 너를 떠나보내고야 말았다.
아, 그 때라도 붙잡아야 했을까. 너만 바라보는 나였고, 너만을 바라보던 나였다.
너를 떠나보내고 의미없는 눈물만을 흘리길 반복했다. 너 없는 나의 삶은 있으나 없으나, 무의미했다.
언젠가 저 바닥 모서리에서 뒹굴거리는 먼지들처럼, 내가 사라져버려도 아무도 모르겠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너에게 나는 그랬다. 너가 나의 삶이였다.
미안해.
제발, 돌아와주지 않을래?
모든 고칠게.
내가 문제라면 다시 태어나라도 볼게, 어떠한 방법이든 할게. 네 말이라면 뭐든 들을게. 그저 너만 바라볼게.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응? 말해줘. 부디, 부탁이야. 아아, 제발... 제발.
부
디
돌
아
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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