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영겁의 겨울을 향해 나아가자, 달링.
시린 바람에 긁혀 아프다면 나의 선혈로 고통을 녹여버릴게.
차가운 공포감에 온몸이 떨릴 때면 서로의 치부를 엮어 따뜻한 담요를 만들자.
바다에 뛰어들어 얼어붙은 그 파도의 윤슬 한 조각이 될래.
눈물로 빚어낸 칼날을 휘둘러 뜨거운 불씨를 심장에 붙이자.
없을 봄에 열위란 꼬리표를 탈피해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 싶어.
그래. 무능한 우리의 살결에 새겨질 관철의 흉터는 무척이나 아름답겠지.
더는 생명의 피사체가 아니더라도 난란한 너의 숨결을 언제나 사랑해.
이 아름다운 실경을 얼려 영원토록 머금어.
만약에, 만약에.
길을 잃는 날에는 차라리 생각 없이 허공을 떠도는 것도 즐거울거야.
긴 겨울잠에 스며들 허상은 단맛이 났으면 좋겠다.
나 사실 겨울 싫어해.
무감정한 흰색의 노이즈에 침몰되는 것보다는,
네 품에 안겨 그칠 기미 없는 눈물에 익사하는 편이 덜 무서운데.
아니야. 적어도 이제는 아니야.
꼬옥 안아준다면 서리에 뺨을 맞아도 괜찮아.
셋에 함께 내딛는 거야. 알았지?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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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이기도 하고, 미숙한 부분이 너무나 많아요.
그럼에도 봐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려요. 부족한 면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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