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21:21•조회 42•댓글 2•ㅏㅓ
" 유하윤! "
하윤이가 뒤를 돌아봤다.
" 헤이. 방학동안 잘 지냄? "
이렇게 하윤이랑 같은 중학교에 올라와서 다행이다. 하지만 하윤이한텐 비밀인, 더 좋은게 있다. 그건 바로.
" 영훈아~ 왔어? "
" 응ㅎㅎ 방학 어땠어? "
" 뭐야, 너희 둘이.. 사귀어...? "
" ... "
" 야! 왜 나한테 말 안했어... 비밀 연애라도 되? "
" 엄 그게.... 사실 비밀 연애는 아니지만.. 그치만 신경 쓰지 마. 네가 처음 알아서ㅎㅎㅎ "
하윤이가 입을 삐죽였다. 그 모습이 아기같아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딩동-
" 야 우리 늦었다! 빨 가자. "
" 그래. "
말은 그렇게 했지만 첫 날부터 지각이라니.... 그것도 중학교 입학식에. 하.
❅
" ㅋㅋㅋㅋㅋㅋ "
" 실화? 레전드 "
" 개지린다 "
역시. 예상대로 급식실은 북적였다.
" 너희 새 친구는 사귀었어? "
하윤이와 영훈이가 같은 반이 됬고, 나만 혼자 떨어졌다. 그래도 괜찮다. 아니, 물론 영훈이랑 떨어진건 안괜찮지만. 그나마 반에 친하게 지냈던 얘들이 꽤 있어서 괜찮다.
" 나는 아직. 그래도 이나리 있으니까 괜찮지, 뭐. "
" 영훈아, 너는? "
" 음... 나도 뭐 그럭저럭ㅋ "
" 오. "
" 박지우 넌? "
" 난 사귈 필요 없음. "
" 오오~~ "
영훈이가 날 칭찬하자 괜히 우쭐하졌다. 그 때.
" 야, 너 뭐해! "
내 뒷쪽에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얘들이 다 그쪽을 하나 둘씩 쳐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얘는 계속 고함을 쳤다. 일진인가.
" 아니 이걸 왜왜왜! 차피 다 치우지도 못하면서 이걸 왜 쏟아!!!!! "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저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툭.
뒤를 돌아봤다.
" 무시해. 쟤 일진이라서 원래 저래. 내일도 아마 그럴걸. "
한 3학년쯤 되보이는 언니가 말했다. 그리고 되돌아섰다.
" 야 파서안 그만 해. "
그러더니 그 일진이 멈췄다.
뒤돌아보았다.
그리고
나는 그 오빠의 얼굴을 봐버렸다.
정말 큰 실수였다.
보면
안됐었는데.
보면
나는....
안다.
그 진실의 비밀을.
그 오빠는...
있을 수 없었다.
얼마전에...
교통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