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믿지는 않으나 사후세계를 믿는 것도 아니고 윤회를 믿지도 않습니다. 사람을 믿지는 않으나 신을 믿지도 않습니다. 신을 믿지는 않으나 과학 계열 전공자는 아닙니다. 그 무엇도 믿지는 않으나 아무것도 되지 못한 것도 아닙니다.
쓰고 싶어지게 하는 글을 쓰는 것 따위의 상상은 집어치운지 오래입니다. 차선책으로 내세운 눈물 날 정도로 좋은 글을 쓰겠다는 목표도 결국 이와 비슷하네요.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제 상상 속 언니로 족합니다.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은 축복이지 않나 싶어지는 10월 22일 6시 27분입니다. 일단 무어라도 됐으면 저같은 일개 人은 그에 안주해버립니다. 딱히 空의 위를 볼 생각도 星에 닿을 상상도 그만둬버린다고요.
일등성, 그놈의 일등성은 언제까지 제 독백에서 계속 나오나 궁금하실 것 같네요. 끝은 없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감정을 싣고 쓰는 글은 몇번이고 궤도를 벗어나 자전을 반복하는 듯하나 조금씩 바뀌는 궤도 위에서 星 공전하고 있을 뿐입니다.
死なないで、君の居ないタイムラインは堪らない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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