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갖지 못한 여름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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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8 22:28조회 52댓글 16Seo.yuxt
우리가 갖지 못한 여름 01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
햇빛이 유난히도 아름답고 보석처럼 찬란하게 반짝이는 여름 날이다.

사실 그 애를 만나기 전까지의 나는 - 겨울 ㄷ 여름 - 에서 겨울을 고르는 일명 " 겨울파 " 였다 .

겨울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하면 서도 은근히 논리적이였다 .
 - 겨울엔 추워도 옷을 껴입으면 안추워지는데 여름에는 옷을 벗어도 덥잖아 - 가 내가 겨울을 여름보다 좋아하는 단순한 이유였다.

하지만 실은 여름을 좋ㅇㅏ하게 된 이유를 고백하자면 , 겨울을 더 좋아하는 이유보다 더 단순했다.

바로 그 애가 여름을 좋아해서 였다 .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하빛연이 .





하빛연 , 자신의 이름을 아주 아끼고 자랑스러워 하는 아이다 .

그 애는 다른 아이들은 학기 초에 자기 소개를 이름만 툭 말 할 때 자신의 이름과 뜻도 같이 말하는 아이였다 .


" 내 이름은 하빛연이고 뜻은 여름 하 자에 , 빛나다 할 때 빛 , 그리고 빛날 연이야 . "


처음 들었을때 한 생각은 딱 ㅡ 어쩌라는거? ㅡ 였다.

그 애는 밝고 모두에게 친절해서 인기가 많고 매사 적극적이여 많은 선생님의 이쁨을 한 몸에 받는 그런 아이였다 .
이름 그대로 빛나는 ..

하지만 나는 성적도 , 외모도 그저 그런 딱 평균인 아이였다 .
인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 , 운동은 그다지 못하진 않지만 잘하는 것도 아닌..

너무나도 평범한 나는 내 친구들과 새로 나온 공포 게임 얘기와 프로 게이머 , 혹은 야구나 축구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
가끔씩 여자와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밝게 웃고 있는 ㅡ 흔히 말해 인싸무리 ㅡ 사이에 있는 하빛연을 힐끔 쳐다 보았다 .

그렇다고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였다 .
그저 궁금한 것이였다 . 왜 저렇게 인기가 많은지에 대하여 .

하빛연이 이쁜 편은 맞긴 했다 .
사실 그 애보다 이쁜 애는 우리 반에 있었다 .

김미해 . 그게 우리 학교 얼짱 TOP 5 안에 드는 아이였고 , 정말 연예인을 닮은 것으로 유명했다 .

하얀 피부에 쌍꺼풀 진 큰 눈 , 여리여리 한 몸매 , 평균인 키 .
그리고 모나지 않은 , 평균 이상인 하관에 긴 생머리 .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열광하는 혼혈 스러움이 그 애를 더 신비롭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

학기 초에는 많은 남자 애들이 그 애에게 관심 있었고 나도 그 중에 하나였다 .
여자 아이들 역시 그 애와 친해지고 싶어 했고 .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김미해보다 하연빛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는게 느껴졌다 .
내 친구들 여럿도 하연빛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

사실 나는 여전히 김미해를 좋아했기에 그 애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
그래서 물어보니


" 김미해는 이쁘지만 매력이 없잖아 . 근데 하빛연은 진짜 빛이 난다니까 ? 매력있달까 ? "
" 그냥 시선이 가 . 장점이 너무 많잖아 . 평범한 여자애들과 다르게 운동도 잘하고 . 얼굴도 이쁘지않아 ? "
...


와 같은 것들이 이유였다 .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렇게 무더운 여름이 피구 리그전과 함께 찾아 왔다 .











: 안녕하세요 서윳입니다 . 3번째 글이자 첫 장편으로 찹아 뵙네요 ~!
이쁘게 봐주시고 맞춤법 지적들은 부드럽게 부탁드려요

잘 부탁 드립니다 !

#청춘물 #성장물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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