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 내 이야기를 들어줘

- 박하율 시점 -

나는 학교만 가면 항상 하영이만 보인다.
오늘도 어제도 항상 예뻤지만 볼 때마다 설렌다.

" 야 꽁 학교 끝나고 진서커플이랑 노래방가자 "

" 응..? 나 오늘 규리랑 놀기로 했어..ㅎㅎ "

' 하.. 망할 역시 오늘도 게네인가 '

요즘 하영이는 나랑 말하는걸 꺼려하는 듯 하다. 하영이는 나보다 김규리,안도윤,도하늘이랑 논다.

" 하영아 "

" 응…? "

" 학교 끝나고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

" …..그래 "

' 거봐 지금도 불편해하잖아 '

(하교 후 체육관)

나는 작년까지 농구부 에이스였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부모님의 반대로 농구는 나의 '추억'으로만 남았다.

" 너 창고에 이런 공간 있는거 알았어? "

" 오..신기하다 몰랐어 "

" ㅋㅋㅋㅋ… "

갑자기 말하려니 입이 무거워졌다. 하영이가 너무 불편해하는게 눈에 보였다.

' 그래도 말은 해야지 아는거니까.. '

" 하영아 너 혹시 내가 불ㅍ… "

아하하 하하 —
" 아니 진짜라고 ㅋㅋㅋㅋㅋㅋ "

" 구라치지마 ㅋㅋㅋㅋㅋㅋ "

아 망했다. 오늘은 방과후 배드민턴부가 체육관에서 방과후 활동을 하는 날이다.

" 야 배드민턴 채 여기에 없는데? "

" 그거 아마도 창고에 있음 "

" 하영아 저기 뒤에서 숨ㅇ.. "

끼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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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쩡설멜 (멜코)
윤쩡 | 초설 | 멜코

[forget me not] 단어 정리✨
진서커플: 강하진•서유리 커플로 강하진은 박하율의 절친이다
꽁: 박하율이 유하영을 부를때 쓰는 별명 유하'영'이므로 0=공 그냥 부르면 심심하니까 '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