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맞아..'
내가 추정한 바는 이렇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들이 이상하게 구는 이유는 다혜다.
최민호 입장에서 보면 나와 다혜가 ( 맨날 붙어다니니깐 ) 가장 가까운 친구일 것이다.
또, 요즘 다혜는 날 슬슬 피한다.
내가 말을 걸어도 계속 답을 피하고 톡을 해도 씹는다.
다혜 입장에서는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이 내가 최민호를 꼬셔서(?) 그렇다고 생각되었을테니 그럴만도 하다.
그래서 결론은, 다혜가 나에 대해 이상한 소문을 퍼뜨렸고 그것이 애들이 수상하게 구는 이유인 것이다.
그때, 침대에 아무렇게나 던져놨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