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삐-, 삐-...’
하얀 환자복을 입은 한 명의 환자와 그의 옆에 놓여 있는 수많은 기계,
그것이 그의 정신 상태라도 증명하는 듯 쉴 새 없이 소리를 내며 그의 붙어있는 숨을 확인 시켜주었다.
그 환자는 공허한 눈으로 창밖을 바라보며 그 기계음 소리를 클래식 음악이라 생각하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그는, 이미 머릿속에 한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본인을 여기에 넣은 당사자, 다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
그는 그 여자를 증오 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았다. 그저 사랑한다는 말만 입에 달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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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의사 선생님들이 물어본다. 그 여자, 그러니까 내 사람이 밉다고 느껴지지 않는지. 그럴 때마다 내 답은 여전히 ‘아니’라는 답이었고, 그런 나를 다들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저, 나는 그녀가 나를 한 번씩 보러 와주면 된다고만 생각했다. 그것이 나에겐 충분하다고 느껴졌다. 굳이 이곳을 나가겠다고 징징거리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 그녀가 면회 때 나를 찾아온다면, 그전까지 준비해 둔 리스트와 생각은 아무것도 없던 것처럼 버려진다. 너를 볼 때면 아무 말을 뱉어내고 판단력을 잃게 된다.
왜 나는 너 앞에만 있으면, 네가 내 앞에만 있으면 이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 내 답과,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너 뿐이야
면회 날, 면회 주기가 되어도 네가 찾아오지 않는 날에는 심장 박동수가 가빠지고 심장이 아픈 것이, 그래 역시 이건 나만의 사랑인거야.
내 방식의 사랑인거야
‘..삐-, 삐--...........................’
L-O-V-Eternally
통@$!?신!^%*$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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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ctor! Doctor! - Z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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