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불안 속에 산다고들 한다.
불안은 그냥 감정일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라고.
그저 흘러가는 감정, 머무르지 않는 감정이라고들 말한다.
그런데, 나는 그렇지 않다.
이 감정은, 나를 꽉 움켜쥐고 있다.
잠도 들 수 없게 만들고, 다음 날 아침이면 만신창이가 되어 깨어난다.
그래도 사람들은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간다”고.
나에게는 그 * 지나간다 * 는 말조차 지나가지 않는다.
지나간다는 말을 20년 넘게 들어왔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이 감정 안에서 살고 있다.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
모든 것이 나를 피해서 흘러가는 것만 같은 행복.
그 속에서 나는 지금 이 순간조차 가장 불행하다고 느낀다.
겪어는 봤을까?
살에 맞닿아 봤을까?
이 무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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