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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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교실에 들어가자 분위기가 무거웠다.
김미연은 책상에 없었고, 등교도 하지 않은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 앞자리에 앉아있던 소연이 뒤돌아 말을 걸었다.
"..너 그 소식 들었어?.. 대전에 올라온 건데, 김미연이 비밀연애로 무려 10명이나 사귀었대."
그것 때문이였구나. 그런데 10명이라고? 줄은 10개도 안됬는데. 좀 과장된 소문이였지만 내 알빠가 아니였다. 어차피 잘못한거였으니까.
"이수아는 어쩌냐.. 같이 다니던 애가 나락 갔는데."
고개를 돌려보니 이수아는 엎드려있었다.
이수아는 줄이 없었다. 한개도 없었다. 그래도 내가 본 사람들은 최소한 줄은 1개는 있었는데.
부모님도 사랑하지 않는구나. 사이가 안 좋은가?
아니면...
"좀 불쌍하지 않아? 같이 밥먹을 애도 없을 텐ㄷ.."
소연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수아가 책상을 쾅 치고 일어나 우리를 쳐다봤다.
그 순간, 자습하던 애와 친구와 대화하던애, 자고 있던 아이까지 전부다 이수아를 쳐다봤다가, 이수아의 시선을 따라 우리를 쳐다보았다.
"야. ×발, 나 무시하냐?"
이수아가 말했다. 반전체가 조용해졌고, 눈은 우리한테 가있었다. 소연이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자, 결국 내가 답했다.
"무시한적 없는데? 왜 나혼자 긁혔어?"
"긁혀?ㅋㅋㅋ 지랄하네. ×년이."
"화장실에서 같이 나 뒷담까던 애가 없어져서 우울해?"
이수아가 순간 벙쪘다. 반애들이 놀란 눈으로 이수아를 쳐다봤다.
"아 존나 시끄럽네."
반에서 잘나가는 아이인 도희가 잠에서 깨어났다.
"친구야, 교실 혼자쓰니? 전세 냈어, ×발? 목소리 좀 낮춰."
도희는 내가 아닌 이수아에게 말했다.
이수아는 아무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
"ㅁ..민지.. 짱이당.."
소연이 작게 말했다.
다시 엎드린 이수아를 보자 그날 화장실에서 내 뒷담을 들은 날이 떠올랐다. 기분이 뭣 같아졌다.확실히 나락을 보내야겠는데. 그나저나
이수아 집이 어디였더라?
🦖
당분간 지율이(파란줄) 얘기 많이 올릴꺼임요^_^
민지는 민지율 별명이에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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