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널 좋아해. 잭은 이렇게 말하며 레이나를 껴안았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꽃피어갔다. '전쟁'이란 단어는 까맣게 잊은 채로.
D-5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난 후에야, 둘은 깨달았다.
-잭 시점
'까맣게 잊고 있었다. 전쟁을. 레이나와의 행복한 나날들에 가려져 정작 가장 중요한 걸 잊었다. 한심하다. 레이나와 서로를 지켜 주기로 약속했는데도. 지금이라도 얘기해줘야겠다..'
"... 레이나, 나 할 말이 있어."
"음? 뭔데?"
"그러니까.. 내가 리데아 왕국 출신이잖아? 그 밑의 성기사였고 말야." 잭이 어렵게 입을 뗐다.
"응 그렇지.? 근데 그게 왜?"
"난 그곳에서도 촉망받던 기사였어. 그러니까 왕의 예쁨도 당연히 많이 받았지. 그래서 그 브랜든 왕이 내게 비밀을 하나 알려줬어. ....그러니까 그게 5일 뒤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이 세이리나 왕국과."
"..... 나도 사실 알고 있었어. 난 사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 난 '지구'란 행성에서 살고 있던 린 모랄레즈라고 하는 사람이었어. 그리고 그곳에선 이 세상이 소설이고 난 그러니 이 세계, 아니 소설의 결말을 다 알고있어.믿기 힘들겠지만.. 믿어줬으면 좋겠어." 레이나가 답했다.
와락
잭은 말없이 레이나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제라도 말해줘서 고마워.. 내가 너무 늦게 말해줘서 미안해.. 우리 꼭 끝까지 살아남자."
그렇게 그 둘은 한참을 껴안고 있었다.
"ㅎ.. 너무 오래 이러고 있었나." 레이나가 말했다.
"음 그래서 이 소설의 결말이 뭔데?" 잭이 물었다.
"여주인공.. 아니 그러니까 내가 직접 전쟁에 참전해 승리를 거두는 것." 레이나가 답했다.
"뭐? 네가 직접? 그건 너무 위험해. 그리고 그건 소설 속의 결말이지 보장도 없잖아. 그런 위험한 일 절대 못시켜." 잭이 소리쳤다.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이미 난 마음을 굳혔고 그게 이 소설의 결말이니. 그리고 애초에 네 존재 자체가 변수였어. 그런 내용은 없었으니. 뭐 그게 문제란건 아냐 넌 내게 이미 소중한 사람이 되었으니." 레이나가 답했다.
그리고 레이나는 눈물을 흘리는 잭에게 한마디 덧붙였다.
"넌 누구의 편에서 싸울 거야?"
ღ______________ 이번 화는 분량이 조금 짧네요ㅠ 그나저나 이 소설도 완결을 향해 가네요! 근데 요즘 소설 너무 잘 쓰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약간 좋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네요 제 소설 보시는 분이 더 줄어들까봐..ㅎㅎ 아무튼 내일 봐요! @2025한채담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