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은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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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21:56조회 21댓글 0서화유
한때는 아름답고 찬란했던 이여, 이제는 돌아오지 않는 청명했던 계절을 기억해주오.

시든 꽃잎마저 청명하니 이 어찌 걸작이라 부르지 않겠소.
시든 꽃잎이 내 마음을 물들이니 그대와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어 참으로 기쁘오.

따듯하고, 또 때론 시린 계절은 그대의 마음 깊이 남아 그대를 만들 것이니 긴 계절을 버티는 꽃이 되어 다시 피어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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