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마침표-1화。』

2026-08-29 13:08조회 33댓글 1해파리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었다.

“이번주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며 일부지역은 폭염 경보가 떴으니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방학까진 아직 3주나 남았지만 이대로 가단 쪄죽을 위기였다.

그렇게 방학을 기다리며 등교를 하던 어느날,

쏴아아-

예보에도 없었던 비였다

나는 몇걸음 안남은 정문을 통과해 교실까지 전력질주했다.

끼익- 탁-

“안녕하세요…!”

짧은 인사를 건낸뒤 조용히 내 자리로 갔다.

갑작스러운 비 외에는 모든게 평범하고 일상적이었던 그날이, 세상을

‘변하게 했다’





점심시간, 급식실 통로를 거처 점심을 받으러 갔다. 쇠고기 무국에 밥, 그리고 감자 조림. 나쁘지 않은 메뉴들이었다.

그렇게 전부 먹어치운 내가 다시 교실로 돌아가려할때였다

찰방- 찰방-

“에…? 바닥에 물이 찼네… 하수구가 막혔나?”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수구가 막히는건 자주있는 일이었으니까.

근데 문제는,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도로, 주택가, 아파트 단지, 심지어 우리나라 전체, 세계에서 물이 차오르고있었다.

4차원적인 사건이었다. 전세계 모든곳이 하루만에 갑자기, 물에 잠겨있었다

수도권에는 물에 빠진 차들과 여러 상점들이 수두룩했고 우리 동네 같은 외진곳도 바닥이란 바닥은 다 잠긴 뒤었다.

봉사하시는 아주머니들과 아저씨들로 거리가 북적였고 겨우 발목이 잠기는 정도지만 이것도 추억이라며 집에서 튜브를 갖고나온 아이들, 그리고 곳곳에 정지해있는 차들. 내 오감이 이 모든것을 부정하고있었다.

비는 이미 그친지 한참이나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물이 계속 차올랐다.

점점 차올라서 발목, 종아리, 허벅지, 허리….. 그렇게 몇달이 지나자 과학자들은 연구와 해결대책을 논의 하기 바빴고 끝내, 이 모든 사람들을 수용할 인공 하늘섬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좀 좁지만 실제 지구의 면적과 별로 차이나지않는, 하늘섬은 점점 켜졌고 사람들은 조금씩 그 섬으로 떠났다.

문구점 할아버지, 인형뽑기방 아주머니, 윗집 이모, 옆집 삼촌, 친구들, 동생들
모두가 점점 이 마을을 떠나고 나를 포함해 몇몇만 남아있을때였다.

맑고 투명해 바로밑에 뭐가있는지 훤히 보이는 물이었지만 이상하게 바닥을 볼수없었다. 호기심에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어디에서 온건지 모르겠는 물고기들, 잡초들, 그리고 꽃. 그리고 드디어 보게된 바닥에는,

“다른 세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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