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닐 거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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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2 20:49조회 43댓글 1ann
둘이었던 방에서,
아침에 혼자 눈을 뜨고 생각했어.

- 이건 누구의 잘못일까?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닐 거야, 아마도.

그저 우리는 조금씩 어긋나고
이별의 길로 걸어가고 있던 걸 테니까.

빛나던 추억에도 먼지는 쌓여가고
그저 이미 결정된 결말이었을 걸 테니까.

너 없는 밤에 무심코 뱉은

- 어서 와.

는 평소와는 다르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혼자 생각해.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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