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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1 15:07조회 84댓글 7depr3ssed
백 칠 번째 여름, 그게 정답이라는 듯 조금 다른 나날들.
이제 끝이다, 무유출기는 틀렸다. 이젠 더 이 몽상 속에서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

정답이 있는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봅시다.

언제나와 같은 귀의 먹먹함, 묻혀진 침묵, 참수된 희망—이러한 것들을 보며, 이제 이것도 끝이다—라고 변명하고는 마지막으로 그 일등성을 부수기 위해 팔을 든 찰나.

—잠깐, 뭐 하시는 거예요?!

백 칠 번째 여름.
해답의 근처에서 일등성이 변수를 일으켰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기껏 변수가 생기고 해답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끈적하다. 비린내가 난다. 머리가 어지럽고 토가 나올 것 같았지만 필사적으로 그 변수의 존재를 머리에 각인시켰다.

백팔 번째 여름, 드디어 끔찍한 몽상에서 벗어났고—백칠 번째의 변수가, 단 한 번도 되지 못했던 친구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다.

*

- 그래서 그 소설 다음 편은 언제 올려주는데에에…
- 곧 올려준다니까.

어차피 이 여름이 끝나면 새로이 쌓인 번뇌로 그 몽상을 반복하니까, 그 백칠 번의 여름을 조금 바꿔 변수만 볼 수 있도록 다시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그 몽상 속에 갇힌 순간—변수가 다시 생겼다.
이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번엔, 절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녀석이 아닌 나를 바라봐.

문의 https://curious.quizby.me/de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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