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9 13:31•조회 63•댓글 4•연작가💝
나는,매일이 두렵고 무섭다.
매일 부모님이 싸우는 마당에,난 안방에 한 발도 들이지 못하고 방 안에 갇혀 있어서.
죽고 싶어.
가족 관계가 틀어지면서부터 모든 게 힘들어졌으니까.
그런데,싸움을 멈출 용기가 안 나.
다 내가 자초한 일 같으니까.
감옥에서 탈옥했다 다시 붙잡혀 사형에 처하게 된 죄수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까?
나,더 이상 이승에서 못 살겠어.
한 발,한 발,내딛으며 베란다 쪽으로 걸어가.
창문 열고,옥상 바닥에 내 이마를 세 번 박아.
피가 철철 나도록.
그 다음,두 팔을 피고...
떨어져.
자유 낙하처럼,
평화를 되찾은 것 처럼.
어차피 지옥행인 거,지금 죽지 왜 미뤄?
내 마지막 생각을 마음에 붙잡아 둔 채,
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