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14:08•조회 84•댓글 2•유논
만개할 때는 아닌 듯
잠시 숨 죽여야죠
만개하는 법 모르는 겁쟁이
숨기려는거? 맞아요
소리내 우는 법을 잊은 우리에게 아니 너희에게
처절한 내음만이 공존
아이 웃겨라
설마 아직도 권리라고 믿으셨어요?
물결의 흐름도 파악하지 못해
미련하며 절망스러워
아무리 빌어
눈이 녹을때면
따사로운 바람이 불면
겨울은 오지 않아 여름도 오지 않아
천박한 것들에겐 오직 공허만이 존재
희망은 부식됐네
멍하니 서있는 겁쟁이도
덕분에 기억의 저편에서 증발해
원통한 척 희미한 웃음을 띄며
찾아오지 않을 만남을 기약해
꽃 내음이 온 세상을 매꾸면?
세상을 매꿀 내음은 그냥 더러워
꽃이 피다가도 더러워서 사라져 그냥
그리고 오지 않을 꽃씨를 영원히 기다려
이미 꽃들은 날라갔는데
우악스러운 절망
악에 받쳐 마지막 꺼낸 시커먼 말
상황을 가속화하는거 그게 누구였더라?
역겨운 끝마짐 맺어야죠
미화시키기 위해 와요
과연?
종잇조각 위 떨어진 구는
절망의 눈물일까 해탈함의 눈물일까
찰나의 순간은 영원이 된다
무의식은 어느새 자신이 된다
무엇이든 배풀고픈 한 태양은
하찮은 몇몇 구름에 의해 가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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