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4 12:00•조회 17•댓글 4•해실
왠지 모를 믿음과 함께 눈을 한 번 깜빡이자, 내 눈 앞엔 한새람이 있었다.
'빨리 손 잡아!'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지만 새람의 눈동자가 그리 말해주는 듯 했다.
그는 날 향해 손을 뻗고 있었고, 곧이어 난 그 손을 잡으며 물 위로 올라왔다.
"야, 우해실! 나올 거면 옆으로 나오던가.. "
"괜히 걱정되게 빠지기나 하고 진짜.."
핀잔 뒤 이어지는 작은 혼잣말에 해실은 기분이 이상했다.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던 해실은 그만 새람과 단 둘이 얘기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야, 한새람..!"
",왜.."
그의 볼엔 얕은 홍조가 서려 있었다.
'너, 나 알잖아. 그치, 한새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