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23:22•조회 60•댓글 1•백도설
< 지기 위해 피어난 것 >
꽃이 지는 이유는
아름답지 않아서가 아니라
가득 피어 있었기 때문이다
햇빛을 다 마시고
바람에게 이름을 맡기고
계절 하나를 온전히 건넜을 때
더 붙잡을 이유가 없어
조용히 손을 놓는 것
지는 건 끝이 아니라
자리를 비우는 일
다음 빛이 올 수 있도록
스스로를 접는 일
그래서 꽃은 질 때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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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도설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소설게시판에 시를 남겨요:)
밑에 사진 속 꽃은 수선화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지는 것이 곧 다음 계절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보려고 했는데 잘 전해졌을까 궁금하네요.
그럼 모든 분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편안한 오후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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