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나의 모든 것이 되어준만큼 나도 널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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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0 13:35조회 44댓글 3유하계
너와 함께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내리쬐는 햇살과 내 옆에 있는 너. 쌍쌍바를 둘로 쪼개 하나씩 입에 물고 서로 발을 맞추며 걸었던 우리.
너가 있었기에 그 어떤 것도, 어디에서도 두렵지 않았고 늘 행복할터였다.
햇살에 비쳐 반짝이는 너의 머리카락이, 작은 바람에 흩날리던 너의 웃음에 나는 흘렀다.
감히 상상치도 못할 만큼 너와 나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너와 나 사이엔 많은 대화가 오갔다.
웃을 때마다 눈에 띄는 긴 속눈썹과 입동굴이, 초승달같이 예쁜 너의 눈.
너는 예쁜 것만 눈에 담았다. 그리고 너의 옆에 있던 나 또한 그랬다.
그래서 내가 널 그리도 봤는가보다.
하늘이 푸르렀다. 푸르른 햇살과 그 아래 우리. 너와 함께였기에 내 모든건 청춘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었다.
아, 언제쯤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내 모든건 너였고 너였기에 내가 있었다고. 나는 아름다운 것만 내 속에 담았기에, 언젠가 문뜩 네가 날 보았을 때 나는 너로 가득 차버렸을거라고.
아아, 예쁜 말만을 속삭이고 귀여운 웃음을 짓는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너를 그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
이미 접기엔 난 너를 너무나도 많이 좋아하게 되었고 너의 눈이 나만을 봐주기를 바랬다.
늘 그럴 것이다.
나는 너를 바랄테고 네 옆에 있겠지. 너는 그리고 다른 이들을 눈에 담을테다. 그럴 때마다 난 너의 곁에 있겠지.
너가 나의 모든 것이 되어준만큼 나도 널 지켜줄게.
세상 그 누가 너의 미소를 망가뜨리지 못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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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하계

" 그래서 내가 널 그리도 봤는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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