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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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1 21:59조회 42댓글 0백청춘
우리는 달린다. 발이 닿는 모든 곳이 정글이기에, 그리고 멈추는 순간 모든 것이 끝장날 것 같기에. 청춘은 정지 버튼이 없는 질주 기관차와 같다고도 한다.

가장 빛나지만 가장 불안정한 시간. 우리는 온몸에 생채기와 좌절의 코드를 새기면서도, 방향을 묻는 법을 모른다. 목적지는 늘 희미하고, 정답은 늘 우리를 피해 다닌다.

"내가 누구여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무게에 짓눌려 숨 막히는 밤을 수없이 보낸다. 하지만 그 질문들이 바로 우리를 달리게 하는 에너지다. 미완의 문장, 그 자체가 우리의 전부이다.

청춘은 정의되지 않은 채 빠르게 사라지는 것. 그러니 지금 이 순간, 넘어져서 무릎이 깨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고유한 특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가장 뜨거운 페이지는, 바로 불안정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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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신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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