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후 지는 벚꽃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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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4 20:56조회 66댓글 5공수민
3월 2일, 개학날이다.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집을 나선다. 이 지긋지긋한 교복, 책가방, 신발, 헤어스타일까지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는 하루다.

KHR ) 이준호 - ! 같이 안가자고 디엠 보낸거 못봤냐 치이 ..

소꿉친구 김하랑이었다. 외모는 나름 괜찮은 편이지만 너무 오래봐서
그런지 딱히 이성으로의 마음은 생기지 않는 것 같다. 여기서 함정은 얘가
나를 좋아한다는 거? 딱히 신경쓰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때 누군가 내 뒷통수를 후려치고 갔다.

LJH ) 아오 뭐야 ㅡㅡ ..
짜증을 내며 뒤를 보니 강민준이 있었다.

KMJ ) 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몇반이냐?

LJH ) 2반인데 어쩌라고 ;; 뒷통수 작작 후려쳐라 ㅉ

KMJ ) 뉘에뉘에 알걨섑내댜 ~ 그나저나 나도 2반임 ㅋㅋ

KHR ) 아 미친 나만 6반이야?? 으 찐따되겠네

그렇게 하랑, 민준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학교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자리로
갔는데, 짝꿍이 말을 걸어왔다.

??? ) 안녕? 네 눈 참 예쁘다 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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